마이크로소프트(MS)가 5일(현지시각) ‘손목시계로 들어온 웹’을 공개한다.
C넷에 따르면 MS는 소형액정화면(LCD)을 통해 주가·일기예보·교통상황 등 여러가지 생활정보를 한눈에 읽을 수 있는 ‘스폿(SPOT:Smart Personal Object Technology)’ 시계를 선보인다.
정보는 FM라디오 주파수를 통한 네트워크를 통해 손목시계로 전송된다.
MS는 이날 스폿 시계의 가격과 서비스 이용요금을 처음으로 공개할 계획으로 정식 제품 출시는 올 가을로 예정돼 있다.
빌 게이츠 MS 회장은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03 CES’에서 스폿 제품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MS는 손목시계 이외에도 냉장고·자명종 등 전자제품에 스폿 기술을 장착할 방침이다.
MS의 한 관계자는 “스폿 기기들이 ‘닷넷’이라는 자사가 개발한 컴퓨터 기반 웹기술을 적용하고 있어 손가락끝으로 모든 정보를 얻도록 한다는 빌 게이츠 회장의 구상과 잘 맞아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스폿 손목시계 개발에는 시티즌워치·포실·수운토(핀란드) 등 시계업체가 참여했으며, 시계에 들어가는 칩세트는 반도체업체 내셔널세미컨덕터가 만들었다. 또 라디오 주파수 기술은 SCA데이터시스템이 제공했으며, 미 전역을 아우르는 스폿 네트워크 구축에는 클리어채널커뮤니케이션·엔터컴커뮤니케이션스·그레이터미디어&로저커뮤니케이션 등 통신업체들이 참가한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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