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피해가 4월에 이어 5월에도 소폭 감소했다. 반면 잠잠하던 바이러스 피해는 크게 증가했다.
3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원장 김창곤)이 발표한 ‘2003년 5월 해킹 바이러스 통계 및 분석’에 따르면 5월에는 총 3137건의 해킹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4월의 3310건에 비해 5.2% 가량 감소한 수치다.
바이러스 피해는 4612건이 발생해 4월의 3180건보다 45% 가량 늘어났다. 피해가 가장 큰 바이러스는 야하로 1585건이었으며 러브게이트(937), 클레즈(22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신종 바이러스는 4종이 출현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해킹 피해가 감소한 이유는 웜에 의한 해킹 피해 감소가 두드러졌기 때문이지만 일반 해킹은 소폭 증가했다”며 “유추하기 쉬운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윈도NT나 윈도2000 시스템에 대한 해킹 시도가 여전히 자주 발견되고 있어 비밀번호 변경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최고의 피해를 일으킨 러브게이트는 주춤하지만 야하·클레즈 등 발견된 지 1년이 넘은 바이러스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최근 6개월간 해킹·바이러스 피해현황> (단위:건)
2002년 12월 2003년 1월 2월 3월 4월 5월
해킹 2065 2563 1826 3400 3310 3137
바이러스 2974 3757 3238 3797 3180 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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