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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글로벌 환경경영’ 선포식을 갖고 하이브리드차와 연료전지차의 양산판매를 준비하고 신차 개발 때 재활용 재료의 사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환경 경영전략을 기업의 핵심 경영전략으로 채택한다고 밝히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국내 자동차 업체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환경경영’을 선언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오는 2010년까지 1조3000억원을 환경분야에 투자, 자동차 생산뿐 아니라 환경 부문에서도 글로벌 ‘톱5’에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2일 정몽구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재동 본사에서 ‘글로벌 환경경영’ 선포식인 ‘ECO GT5 2010’을 갖고 환경 경영전략을 기업의 핵심 경영전략으로 채택했다고 2일 밝혔다.
정몽구 회장은 “이번 선포식을 통해 초일류 환경 선도기업으로 변신,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 향상, 고객 신뢰성 확보, 환경친화 제품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톱5’ 메이커 진입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저공해 차세대 친환경 차량인 하이브리드차와 연료전지차의 양산판매를 준비하고 신차 개발 때 재활용 재료의 사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환경친화제품 개발 시스템 구축을 통한 환경규제 대응능력 및 환경차량 개발능력 향상 △오염물질 배출 저감 및 그린구매체제 구축 △환경친화적인 마케팅, 판매, 서비스 체제 확립 등을 골자로 한 구체적 환경경영 전략을 수립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올해 1500억원을 비롯, 2010년까지 총 1조3000억원을 제품과 생산환경부문에 투자하는 한편 상반기중으로 화성군 남양연구소에 ‘환경기술연구소’를 설립, 차세대 친환경차량 개발과 폐차해체 기술, 폐부품 재활용, 환경친화 설계 등을 총괄하도록 할 예정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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