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에 걸쳐 6일째 상한가를 이어간 웹젠을 가지고 가야 할까, 차익실현을 해야 할까.
증시전문가들은 일단 웹젠에 대한 추격매수는 자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주식보유 투자자의 경우 적극적인 차익실현에 나설 것인지, 추가적인 상승을 노릴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묘하게 입장이 갈리고 있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상으로는 적정주가를 넘어섰다”며 “적정주가를 넘어선 만큼 심리적 분위기에 편승한 매수는 자칫 낭패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추격매수가 투자손실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보유 투자자들에게는 보통 등록 초기 주가 초강세 양상을 감안하더라도 지금을 차익실현의 적기로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노미원 대우증권 연구원도 “현주가에서 추격해 웹젠을 산다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본다”며 “6일 동안 75% 가까이 주가가 급등한 만큼 냉정하게 현주가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주 웹젠 주가전망에 대해 지난 30일 거래량이 19만주까지 급격히 늘어난 것은 매도물량 증대에 따른 것으로 조만간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하락반전될 수 있다는 점에 대체로 인식을 같이하는 분위기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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