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정부의 외평채 10억달러가 성공적으로 발행됨에 따라 국내 민간기관들의 외화채권 발행도 잇따를 전망이다.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은행 및 기업들은 그동안 북핵·SK글로벌·카드채 문제 등 대내외 악재로 외화채권 발행 일정을 늦춰왔으나 이날 외평채의 성공적인 발행에 힘입어 본격적인 발행에 나서 발행예정물량만 3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이 이르면 다음주말부터 로드쇼에 들어간다. 기업은행은 유로본드 형태로 5억달러(5년)를 국민은행은 리오픈 방식으로 2억달러(4.5년)를 조달할 계획이다.
최근 15억달러의 MTN 프로그램을 설정한 농협도 처음으로 3억달러(5년)의 외화채권 발행에 돌입한다. 하나은행도 3억∼4억달러(미정) 규모의 유로본드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이달중에 500억엔(5년) 규모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특히 시장여건에 따라 발행물량을 신축적으로 조정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외평채가 상당히 좋은 결과를 내놓았기 때문에 발행물량을 늘릴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다음으로는 한미은행과 우리은행의 외화 후순위채가 대기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1억2500만달러(5년), 우리은행은 2억달러(5년)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기업쪽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5억달러(10년)의 유로본드를, 남동발전은 5억달러(10년)의 글로벌본드를 준비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4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5
최상목, 14일 임시국무회의 소집..명태균특별법 거부권 행사 결정
-
6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7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8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9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10
상법 개정안, 野 주도로 본회의 통과…與 “거부권 행사 건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