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경기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무선랜 시장은 지난해에 활황을 나타냈으며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ID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태지역 무선랜 장비 시장의 매출은 총 1억5128만달러로 집계돼 전년에 비해 무려 7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이 지역 무선랜 장비 시장의 매출액이 앞으로 5년간 연평균 20%의 증가율을 이어가며 오는 2007년에는 지난해의 2배 이상인 3억6968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2007년 아·태지역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해 최대시장으로 부상하며 이밖에 한국(21%), 호주(8%), 대만(7%), 홍콩(5%) 등이 점유율 순위에서 5위 내에 들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또 아·태지역 무선랜 서비스 시장의 매출도 지난해 1480만달러에서 2007년에는 8억달러로 폭증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이 KT와 SK텔레콤의 활약으로 증가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아·태지역 무선랜 장비 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은 미국 시스코시스템스가 21.5%로 가장 높았으며 어바이어(14.6%), MMC테크놀로지(8.1%), 스리콤(7.6%), 삼성(5.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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