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콜센터 프로젝트에 몰린다

 경기침체와 수요포화 여파로 대규모 콜센터 구축 프로젝트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50석 미만의 중소형 콜센터 프로젝트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이후 300∼400석 이상의 대형 콜센터 구축 프로젝트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연간 10여건이 넘던 대형 콜센터 구축 프로젝트는 올해 들어 삼성생명(800석), 롯데카드(200석), 교보생명(500석) 등 3건에 그치고 있으며 하반기까지 특별한 수요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외에는 대부분 증설물량이거나 50석 안팎의 소형 콜센터 프로젝트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콜센터업체의 한 관계자는 “증설물량의 경우 기존 업체가 계속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사실상 소형 콜센터 프로젝트에 업체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형 콜센터 프로젝트 수요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중소형 콜센터 프로젝트라도 잡기 위한 수주전이 뜨겁다. 특히 대형 콜센터 프로젝트에만 참여했던 외산 솔루션업체들까지 중소형 콜센터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국산 콜센터 솔루션업체의 한 관계자는 “50석 미만 콜센터의 경우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산업체들이 뛰어들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최근에는 외산업체들도 제안하는 경우가 많아 경쟁이 만만치 않다”며 “이는 최근 대형 프로젝트가 워낙 없는 데다 향후 확장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중소형 콜센터를 지원하는 전용 솔루션이 잇따라 출시되는가 하면 이를 겨냥한 영업팀도 새로 만들어지고 있다. 어바이어코리아가 75석 미만의 콜센터를 지원하는 ‘어바이어 IP오피스’를 내놓았고 콜센터 미들웨어업체인 제네시스텔레커뮤니케이션즈도 오는 7월 75석 이하의 중소형 콜센터를 지원하는 ‘지익스프레스’라는 미들웨어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콜센터 구축업체인 브리지텍은 제2금융권 등 중소형 콜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겨냥한 영업팀을 신설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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