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분야 세계 석학들이 대거 내한한다.
세계 전기화학회 회장인 B 스크로사티를 비롯해 고분자 전지의 개념을 창시한 캐나다의 M 아만드 박사, 일본 IIT H 다케시타 부회장, 일본 차세대 에너지 기획위원장 M 와키하라 교수, 독일 에너지 연구소 J 가르케 박사, 일본 와세대 대학 T 오사카 교수, 전일본 전지분과 위원장 Z 오구미 교수 등은 31일부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국 땅을 밟을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세계 처음으로 열리는 ‘제 1회 고분자 전지 및 연료전지 국제학술 대회’에 참가하는 한편 국내업계 관계자들과 다양한 만남을 가진다.
일본 정보기술연구원의 히데오 다케시타 박사는 고성능 휴대형 전자기기의 핵심 동력원으로 그 자리를 확실하게 구축하고 있는 리튬이온전지에 대한 최근 시장에 대해 강연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의 엘톤 J 체어른스는 전지 용량을 확대하기 위한 전지셀 구조와 새로운 전극 및 활물질과 전해질 등에 관한 연구계의 움직임에 대해 강연한다. 최근 들어 동영상을 비롯한 대용량 정보의 송수신으로 인해 모바일기기의 전력 소모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용량 배터리의 개발이 전지업계의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
요르겐 가르케 박사는 직접 메탄올 연료전지와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구조의 수소이온교환막 개발에 관한 기술과 연구개발 동향에 대해 강연하며, 랄프 J 브로드 박사는 고분자 전지와 전기화학적 커패시터 관련 기술에 대해 강연한다.
한국전기화학회 박정기 회장은 “이번 행사는 미국·일본 등 기술 선진국을 제치고 열리는 세계적인 규모의 첫 전지학술대회이고 차세대 전지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들이 대거 강연자로 참석한다”며 “이는 국내 전지관련 기술과 산업이 짧은 기간에 선진국과 어깨를 겨룰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음을 반증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이번 세미나가 이들이 축적한 폭넓은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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