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사스(SARS)의 영향으로 중국 장쑤성에 있는 반도체 후공정 공장의 생산 능력을 대폭 늘리기로 한 당초 계획을 일단 중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도시바는 “사스가 중국에서 기세를 떨치고 있어 일본 기술자의 중국 파견이 어려워졌다”며 “장쑤성에 있는 전액 출자 자회사인 도시바반도체의 생산능력 증강 계획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도시바는 당초 내년까지 50억엔(약 500억원)을 투자해 가전제품 제어에 사용하는 범용마이크로컨트롤러 등의 생산능력을 월 300만개인 현 수준에서 3000만개로 10배 정도 향상시킬 계획이었다. 계획 중지에 따른 부족분은 일본 후쿠오카에 있는 후공정 자회사인 도시바LSI패키지솔루션에서 생산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보충하게 된다.
도시바는 그러나 “사스 여파가 가시면 중국 내 반도체 생산능력 증강 계획을 재개하는 등 중장기적인 계획 자체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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