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 익스트림(PlayStation eXtreme)’ ‘플레이스테이션 엑스트라오더너리(PlayStation eXtraordinary)’
베일에 쌓여온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 ‘PSX’가 모습을 드러냈다. PS의 아버지로 불리는 구타라키 겐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 사장은 “‘X’는 게임과 일렉트로닉을 크로스오버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PSX는 PS2 운용체계, 반도체 등 개발환경을 발전시킨 토대 위에 레이저기술, DVD 구동장치기술 등 소니가 최강을 자랑하는 첨단기술을 탑재했다”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PSX는 세계 게임판을 뒤흔들 폭탄이다. 소니는 게임기시장에서 PS2를 앞세워 MS의 X박스, 닌텐도의 게임큐브를 짓눌러 왔다. MS·닌텐도가 1000만대 보급에도 허덕이는 반면 PS2는 5000만대를 넘어섰다. 이를 바탕으로 한 소니의 게임 SW시장 지배력 또한 압도적이다.
닌텐도는 이미 가정용 게임기 사업에서 손을 뗄 것이란 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MS는 자금력을 바탕으로 끄떡없이 버티고 있다. MS는 ‘PS2는 게임기일 뿐 차기 홈서버를 노리는 X박스가 전체적인 성능에서 한수위’라고 주장한다.
소니는 이르면 2004년, 늦어지면 2005년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여겨지던 차세대 게임기를 올해 전격적으로 선보였다. 소니는 PSX가 PS2의 연장선에서 나온 단순한 게임기가 아니라 일렉트로닉과 게임을 융합한 기기라고 설명한다. PSX는 DVD재생·녹화(리코더) 기능에다 120Gb HDD와 BS방송 튜너를 갖추고 있다. 물론 네트워크 접속도 가능하다.
소니가 내건 타이틀은 ‘일렉트로닉과 게임기술을 융합한 새 카테고리 창조’다. 바로 MS가 주장하는 ‘홈서버’인 셈이다. 소니는 PSX로 홈서버 경쟁에서 한발 먼저 앞서가기 시작했다. 올해 일본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북미·유럽지역 공략을 개시한다.
이제 PSX는 소니그룹 전체의 ‘희망’이다. 28일 도쿄에서 열린 경영전략발표회 첫머리에서 이데이 노부유키 회장(CEO)은 “(지난 4월 말) 예상치보다 낮은 실적을 발표해 (소니주가가 곤두박질치자) 주식시장은 이를 ‘소니 쇼크’라 불렀는데 이는 우리에게도 쇼크였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소니다운 제품’이 없었다는 자성을 한 것. 소니는 PSX가 이같은 쇼크를 떨쳐버릴 ‘디지털드림키즈’이길 희망한다. PSX는 핵심부문인 반도체, 기록매체 등에서 모두 소니 독자기술을 채택했다.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제품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것이다.
이데이 회장은 “소니그룹의 총력을 다해 이 플랫폼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심지어 구타라키 SCE 사장과 홈서버 전략에서 부딪쳐온 안도 구니타케 소니 사장(COO)조차 “다들 소니다운 제품 개발력이 둔화됐다거나 차기 성장제품이 없다는 얘기를 해온 줄 안다”며 “이에 (게임기와 컴퓨터을 융합한) 종합력으로 승부하겠다”며 측면지원하고 나섰다.
소니는 이제 ‘히든카드’를 집어들었다. 시장이 답을 해줄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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