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결제 시장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거래액 기준)하며 대표적인 인터넷 소액 결제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빌리언스·다날·인포허브 등 국내 휴대폰결제시장을 사실상 과점하고 있는 3사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 동안 기록한 휴대폰 결제 부문 매출액은 약 1310억원 규모로 추정됐다. 이는 3사가 지난해 동기에 기록했던 660여억원에 비해 2배 가량 성장한 수치다.
이같은 성장은 지난해 이동통신사별 이용한도금액 상향조정 이후의 거래액이 크게 늘어난데다 온라인게임, 아바타 등의 인터넷 유료콘텐츠 붐이 지속적으로 일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2300억원 규모의 휴대폰 결제시장은 올해 당초 예상치였던 4000억원을 넘어서 약 4700억원 수준까지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모빌리언스(대표 황창엽 http://www.mobillians.co.kr)는 1월부터 4월까지 지난해 동기(약 230억원)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약 550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던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특히 1∼2월 월평균 120억원을 상회하던 거래액이 3월 이후에는 약 150억원으로 크게 늘어나며 성장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 회사의 이장희 부사장은 “신규 추가보다는 기존 거래 사이트가 상품기획을 강화해 거래액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이대로라면 당초 올해 거래액 목표치인 24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날(대표 박성찬 http://www.danal.co.kr)도 올들어 약 480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져 지난해 동기(270여억원)에 비해 약 78% 성장했다. 다날의 윤선영 부장은 “450여억원의 목표치를 이미 웃도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5∼6월 중 이동통신회사들의 사용액 한도증액이 있는 만큼 휴대폰 결제이용자 비율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대표적인 인터넷 결제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포허브(대표 이종일 http://www.infohub.co.kr)는 올해초부터 월 평균 거래액이 지난해의 약 40억원에 비해 1.8배 가량 늘어난 70여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1월부터 4월까지의 총거래액도 지난해 160억원보다 1.8배 가량 늘어난 28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포허브의 김진욱 팀장은 “고객을 별도로 교육시키지 않아도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휴대폰 결제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시장규모가 늘어나는 만큼 시장다각화도 이뤄져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휴대폰결제시장에서 모빌리언스·다날·인포허브 등 3사의 시장점유율은 95%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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