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 1·25 인터넷대란과 같은 네트워크 마비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간망 관리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KT(대표 이용경)는 지난 1·25 인터넷대란 당시 웜에 의한 DNS서버 공격 등으로 네트워크가 마비되더라도 시스템 로그파일을 확보할 수 있는 형태로 네트워크 환경을 대폭 향상시키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같은 계획대로 시스템 로그파일을 평소 축적, 관리하면 유사시 네트워크 사고가 발생해도 신속한 복구가 사고원인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
KT는 장기적으로 전 네트워크 시스템의 로그파일을 축적키로 하고, 우선 올해에는 전국 네트워크부착스토리지(NAS) 장비에 한해 성능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NAS 장비공급업체를 대상으로 로그파일 관리시스템 발주에 나섰으며,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구축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KT의 이같은 계획은 추후 유사사고가 발생할 경우 통신사업자들이 자칫하면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릴 수 있는 가능성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 이성재 망관리지원단장은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지만 추후 인터넷대란이 터지더라도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국가 네트워크 환경을 개선하는 작업”이라며 “올해를 시작으로 시스템 로그파일 축적대상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25 인터넷대란 당시 KT의 DNS서버가 마비되면서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 초기 대응에 차질을 빚은 것은 물론, 시스템 복구에도 불구하고 일부 로그파일이 삭제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었다. 또한 KT는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의 집단 손해배상소송에 휘말려 책임규명과 피해보상 주장에 곤욕을 치렀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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