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미국 마이크론사의 전 부사장 트렁 도운씨를 대표이사로 영입한다는 소식으로 주가 상한가까지 급등한 4170원 기록. 회사측은 이날 공시를 통해 도운씨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태생의 도운씨는 보수성과 배타적 색채가 강한 마이크론사에서 유색, 소수민족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고위 경영층에서 실질적인 기술총괄 역할을 해 온 인물. 또 마이크론 재직 시절 200여개의 특허등록으로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최고의 발명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도운씨는 마이크론에 대한 사임의사를 밝힌 이후 일본, 미국 및 동남아 굴지의 소자·장치업체 5개사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으나 주성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전기=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실패하면서 주가가 하한가로 추락한 510원으로 마감됐다. 고려전기는 지난 7일 운영자금 6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김헌기씨 등 20명을 대상으로 발행가 500원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주금납입일인 19일 자금이 입금되지 않아 유상증자에 실패했다. 조달자금은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었으며 이번 유상증자 실패로 차입금 상환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한편 고려전기는 지난 1분기 3억5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7억1800만원 손실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고 지난 15일 분기보고서에서 밝혔다. 매출액은 57.5% 감소한 22억5300만원을 기록.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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