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증시에 주권을 상장한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총 33개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증권업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미국시장에서 주권이 거래되는 한국 기업은 뉴욕거래소(NYSE)에 KT·SK텔레콤·포스코·한국전력·국민은행 등 5사, 나스닥에 하나로통신과 미래산업 등 2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런던 증권거래소에는 포스코·LG전자·삼성전자·현대차·SK텔레콤·국민은행·하나은행·조흥은행·KT 등 9개사,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에는 아남반도체·하이닉스반도체·한국유리·한솔제지·현대건설·현대차·기아차·한미은행·대한통운·KT&G·삼성물산·삼성SDI·삼성전자·신한은행·SK·SK글로벌·KCC 등 17개사가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주권은 모두 해외 주식예탁증서(DR) 형태로 매매거래되고 있다. 기업이 발행한 주식을 국내에 보관하고 이를 근거로 해외 예탁기관이 발행한 증서를 유통하고 있는 것이다. 원주를 직접 나스닥에 상장했던 두루넷은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상장요건 미비로 지난달 7일 상장폐지됐다.
한편 국내 기업의 해외 증시 상장은 이뤄지고 있는 반면 국내 증시에 상장하려는 외국 기업은 전무했다. 강병윤 증권업협회 팀장은 “국내 증시가 협소하고 주가가 저평가되기 쉽다는 인식 속에 해외 기업들의 국내 증시 상장 욕구가 적다”며 “정부 방침대로 우리나라를 동북아 허브를 만들기 위해서는 증권시장의 국제화와 외국 기업을 유치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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