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리눅스기업인 수세리눅스의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가 한국에 설립될 전망이다.
한국을 방문한 리처드 사이브트 수세리눅스 사장은 19일 “아시아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오는 2004년 하반기중 아태지역본부를 설립한다는 목표며 지정학적 위치와 성장가능성, 역사 등을 감안해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서울을 꼽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다국적 기업들의 아·태지역본부는 대부분 싱가포르나 홍콩 등에 설치됐으며 특히 중국과 대만은 물론 일본까지 커버하는 아·태 본사를 한국에 설립하는 것은 수세리눅스가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공개소프트웨어산업의 동북아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세리눅스는 우선 일본·대만·중국 등 아시아 각국에 현지 유통사를 선정하고 아태지역본부를 설립하기 이전까지 현재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 참미디어테크(대표 박원)를 중심으로 한 아태지역 유통채널을 운영키로 하는 등 한국을 실질적인 유통 거점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세리눅스는 아시아지역 내 사업강화를 위해 19일 경기도 분당 포스데이타 본사에서 리처드 사이브트 수세리눅스 사장과 곽종철 포스데이타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리눅스 솔루션 공동개발 및 비즈니스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수세리눅스는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유럽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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