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이 19일 6월 법인 37개사의 3분기 실적 및 9월 법인 20개사의 반기 실적을 각각 발표했다. 대체적으로 상장기업들은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력이 다소 악화됐으며 등록기업은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다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및 9월 결산법인 실적은 다음과 같다.
◇6월 결산 상장법인(18개사) 분기 실적=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한 1조7392억원을 기록했으나 분기 순이익은 331억원 적자였다. 제조업의 경우 매출액은 1조4342억원으로 전기 대비 2억원(0.01%)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435억원 적자였다. 부채비율은 86.93%로 전기 대비 25.57% 포인트 낮아져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관리종목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영업실적 지표들이 양호했지만 관리종목 중 천지산업의 실적이 큰 폭으로 적자전환되면서 제조업 전반적인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관리종목인 천지산업의 순손실은 929억7900만원으로 나타났다.
금융업의 경우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전반적으로 영업 수익력 악화로 실적이 부진했다. 총매출은 1조7392억원으로 전기 대비 565억원(3.36%) 증가했으나 분기 순이익은 33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6월 결산 등록법인(19개사) 분기 실적=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969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6.3%, 20% 성장한 716억원과 602억원이었다. 제조업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657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이익은 각각 42.5%, 37.7%, 38.9% 증가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7%, 매출액순이익률은 1.0% 증가한 4.3%를 기록, 수익성이 호전됐다.이는 현주컴퓨터·화인텍·황금에스티의 실적호전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9월 결산 상장법인(12개사) 반기 실적=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등 전반적인 수익력은 악화됐다. 하지만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4.62%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05.38%로 전년 대비 3.96% 감소했다.
◇9월 결산 등록법인(8개사) 반기 실적=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332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3.3%, 순이익은 81억원으로 7.8%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호조는 일지테크의 순이익이 139.9% 증가한 것을 비롯해 디지틀조선일보, 지엠피 등의 흑자전환에 기인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7%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으며 매출액경상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은 각각 0.7%, 0.4%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107.2%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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