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 발굴은 무역 e마켓플레이스로, 수출상담은 사이버상담실에서.’
최근 사스(SARS)로 인해 직접적인 수출상담이 어려워짐에 따라 전자무역을 통한 수출마케팅이 활기를 띠고 있다.
1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국내의 한 무역 e마켓플레이스의 경우 최근 3개월간 접속률이 평소에 비해 40% 가량 늘어났고 하루평균 접속수도 지난 4월의 경우 1월의 11만8000회에서 17만7000회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위해 KOTRA의 사이버상담실을 찾는 수출업체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산자부와 KOTRA는 사스로 인한 수출마케팅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중화권 사이버수출상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해외전지역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트레이드 주간’을 마련하는 등 사이버상담회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산자부와 KOTRA는 이번 상담회에서 인터넷환경이 열악한 일부지역을 제외한 해외 전지역의 바이어를 유치해 우리 수출기업과 해외바이어가 인터넷 영상시스템과 통역요원의 도움을 받아 수출상담을 할 수 있도록 주선할 예정이다. 상담회는 KOTRA본사 8층 사이버상담실과 국내 11개 무역관 및 해외전시관에서 동시에 열리며 바이어 150개사가 참여할 전망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상담회는 사스로 인해 직접적인 대면 마케팅이 어려운 가운데 개최되는 만큼 기존 행사에 비해 성약률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사스 해결 이후에도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자 하는 많은 기업들에 새로운 마케팅 툴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산자부는 전자무역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EC21, EC플라자, T페이지 등 무역거래 알선사이트를 e무역상사로 선정한 바 있다. 또한 KOTRA와 한국산업기술대학·한국산업단지공단은 증가하는 인터넷 활용 수출마케팅 수요를 감안해 지난달부터 향후 5년간 총 32억원을 들여 ‘사이버전시/상담센터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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