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및 등록 기업의 1분기 성적표가 내수경기 위축과 수출 부진 등으로 작년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이 상장 및 등록 법인의 1분기 실적치를 집계한 결과 상장 기업들은 지난 1분기 중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8% 감소한 117조100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순이익과 영업이익도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5.47%, 15.47% 감소한 6조4682억원과 9조950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반도체 경기 악화 등으로 1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8% 이상 감소했으며, 금융업은 신용카드회사 적자 및 SK글로벌의 부실에 대한 대손상각 증가 등으로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등록 기업은 작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4조183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IT벤처 기업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비금융권 등록 기업들의 매출액도 작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11조 7489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순이익은 무려 56.7%나 감소한 2822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코스닥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우 저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분기에 비해선 크게 개선된 것을 나타났다. 매출액의 경우 직전 분기 대비 16.5% 감소한 14조1837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3590억원, 2079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순손실은 전분기 1조3480억원에서 173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모토로라 중저가폰 또 나온다…올해만 4종 출시
-
2
단독개인사업자 'CEO보험' 가입 못한다…생보사, 줄줄이 판매중지
-
3
LG엔솔, 차세대 원통형 연구 '46셀 개발팀'으로 명명
-
4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5
LG유플러스, 홍범식 CEO 선임
-
6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7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
8
페루 700년 전 어린이 76명 매장… “밭 비옥하게 하려고”
-
9
127큐비트 IBM 양자컴퓨터, 연세대서 국내 첫 가동
-
10
'슈퍼컴퓨터 톱500' 한국 보유수 기준 8위, 성능 10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