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소외받는 국산 아케이드 게임이 ‘E3’에서 떴다. 온라인게임에 밀리고 PC방에 쫓기면서 위상이 약화됐던 국산 아케이드 게임이 세계 최대 게임전시회 ‘E3’에서 새로운 판로를 모색해 주목받고 있는 것.
화제의 게임은 아케이드 게임업체 게임박스의 ‘드림헌팅’. 김범 게임박스 사장은 “E3에서 200만달러에 달하는 수출상담 실적을 거둬 조만간 좋은 소식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림슈팅’은 아케이드 건 슈팅게임으로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되는 기존의 게임 형태와 달리 플레이어가 원하는 방향으로 사냥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드림슈팅’은 총을 게임기 본체와 선으로 연결한 유선버전과 무선으로 게임 데이터를 주고받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와 있다.
특히 총과 게임 화면 사이에서 오가는 많은 게임 데이터를 선 없이 주고받는 무선 디바이스 기술은 가장 크게 인정받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실감나는 3D 그래픽과 더불어 다양한 사냥 지형, 사냥감, 아이템도 게임의 재미를 더해준다. 위치추적 레이더 시스템을 이용하면 초보자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박스는 무선 디바이스 기술을 응용, ‘드림헌팅’을 X박스나 플레이스테이션2로도 만드는 차기 프로젝트도 검토하고 있다.
김범 사장은 “최고의 아케이드 게임 하나를 만들기 위해 무려 4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했다”며 “수정과 교체를 수십번 반복하며 가슴 졸여 개발해 온 게임인 만큼 좋은 결실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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