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새 메인프레임 `T렉스` 내달 출시

 IBM이 ‘T렉스(T-Rex)’라는 코드명의 새로운 메인프레임을 13일(현지시각) 발표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공식 명칭이 ‘e서버z시리즈990’인 이 제품은 IBM이 지난 3년간 10억달러, 120명의 개발자를 투입해 개발한 제품으로 내달 16일 두개 모델이 먼저 출시되며 이어 다른 두개 모델이 10월말 시판된다. 또 9월부터는 전기처럼 사용한 만큼 비용을 받는 온 디맨드 형식으로 제공된다.

 ‘z시리즈990’ 메인프레임은 프로세서수가 이전 제품(z시리즈900)의 두배인 32개(32웨이)인데 지난 2000년 10월 발표된 ‘z시리즈900’은 약 4000대 정도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IBM의 시스템그룹 대표 윌리엄 자이틀러는 “새 메인프레임이 3년전 나온 이전 제품보다 성능이 3배 정도 좋아졌다”며 “정부, 대학, 금융서비스업체들을 주 대상으로 마케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시장전문가들은 IBM의 수익 중 40%가 메인프레임과 관련돼 있다고 지적하며 새 메인프레임이 IBM의 매출과 수익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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