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산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광산업체 지원기관의 역할 및 사업구조의 재조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과 광산업육성자문위원회는 최근 광산업 1단계(2000∼2003년)사업 성과 분석보고서를 통해 한국광산업진흥회·한국광기술원·고등광기술연구소 등 광산업체 관련기관의 운영이 일부 미숙한 데다 업무와 역할이 중복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광산업 민간추진기구인 한국광산업진흥회의 경우 지난 3월 전무이사의 사퇴 이후 2개월 이상 공백상태가 계속 되고 있는 데다 12일로 1기 임원의 임기가 끝났으나 아직 2기 후임 인사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광산업진흥회는 이른 시일 내 임원을 새로 구성할 계획이나 광주시와 산자부간 후임 인사를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데다 상근부회장과 전무이사 등 임원의 단일화 여부로 진통을 겪고 있다.
STEPI와 자문위원회는 또 한국광기술원의 경우 연구과제 수행에서 벗어나 신기술 개발 및 업체에 대한 기술과 인력지원 위주의 사업을 실시하고 창업보육사업은 광주·전남테크노파크 등과 중복성을 피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또한 고등광기술연구소는 광주과학기술원의 통제에서 벗어나 예산과 인사권한의 자율성이 보장된 독립부설기관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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