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공기관 및 기업은 평균 10개 이상의 불법복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권영세 의원은 정통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불법복제 통계가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정통부가 최근 권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45개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사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6666개의 불법복제 소프트웨어가 발견돼 한 기관이나 기업당 10.33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불법복제돼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는 한글과컴퓨터사의 ‘아래아한글97’로698개(10.47%)나 됐으며, 안철수연구소의 ‘V3프로2002디럭스’(657개, 9.86%),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엑셀2000’(338개, 5.07%) 등이 뒤를 이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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