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 태양에너지도시(솔라시티)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최근 산업자원부로부터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46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아 본격적인 태양에너지도시 건설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국비 46억원을 포함, 사업비 129억원을 투입해 태양에너지 도시 건설을 위한 기반 구축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달 조선대와 공동으로 52억원을 투입해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대체에너지 시범마을(Green Village)’ 조성공사에 착공한 데 이어 하반기부터 태양에너지 실증연구단지조성, 태양광발전 시스템 도입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에너지관리공단 광주전남지사는 올해 대체에너지 시설의 실용화 보급 촉진 및 시장조성을 위한 시범사업자를 이달말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에는 태양광, 태양열, 지열냉난방 등 대체에너지 복합적용 시스템과 태양광집광조명시설, 진공관형 태양열이용시설 등이 포함돼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는 대체에너지 지원금이 삭감된 반면 광주는 지난해에 비해 20억원 이상 증가했다”며 “지역 특색사업인 대체에너지 사업 및 업체를 중점 육성해 환경친화적인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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