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장비 생산업체들이 원가절감 및 중국시장 진출기반 확대를 위해 생산라인 및 연구개발센터(R&D)의 중국 이전을 적극 추진한다.
다산네트워크 남민우 사장은 “중국시장 직접진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생산원가절감을 통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격경쟁에 대응하는 동시에 해외시장 진출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는 국내시장의 위축을 극복하기 위해 중국을 내수시장화한다는 중장기 전략아래 중국을 생산기지 및 해외사업의 거점기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VDSL장비와 집선스위치의 생산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 상반기중 중국 광둥성의 임대공장 생산설비를 50% 증설·가동할 계획이다.
초고속인터넷장비 생산업체인 텔슨정보통신(대표 김지일)은 외주생산체제로 전환하면서 계열사인 텔슨전자가 올 연말부터 중국 옌타이시에서 가동에 들어갈 100만평 규모의 공장에 자사의 생산라인을 마련, VDSL장비를 생산해 국내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텔슨정보통신은 이같은 생산라인 이전작업을 통해 생산원가를 대폭 절감, VDSL장비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중국시장 진출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코어세스(대표 하정률)는 현재 상하이에 시장정보 수집 및 중국 현지에 적합한 네트워크장비의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한데 이어 중장기적으로 중국을 생산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지난 2001년 하반기부터 네트워크장비의 생산라인을 중국으로 이전, 광둥성에 위치한 현지 생산법인 LGTOPS에서 ADSL 등 초고속인터넷장비의 생산에 들어갔으며 CTI업체인 로커스(대표 김형순)는 지난 2001년말 중국 무선인터넷 기업인 윈스(WINS)를 인수, 중국시장 직접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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