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폐수열을 온수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미활용에너지연구센터(센터장 박성룡)는 과학기술부의 온실가스저감기술선진화연구사업의 일환으로 난방용 온수를 만들 수 있는 가스엔진구동 열펌프시스템(GHP)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염색이나 식품·화공약품을 취급하는 업체에서 버리고 있는 30∼50도의 산업 폐수를 공정이나 난방에 필요한 60∼70도의 온수로 만들어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전기 대신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하기 위해 국산 자동차용 LPG 엔진의 연료공급장치를 개조해 활용했다. 또 가스엔진의 열 이용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배기관을 이중으로 설계, 최종 출구 온수 온도를 70도까지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여름철 폐수의 온도를 10도 가량 낮추는 기능도 갖고 있어 염색업체의 냉각탑 설치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기술이전받은 대구염색산업 2차단지의 우림산업은 9일 현지 공장에서 이 시스템의 시운전식을 가질 예정이다.
박성룡 센터장은 “연간 20% 정도의 에너지 절약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현장시험 운전을 통해 경제성 및 성능평가를 수행한 뒤 확대보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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