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중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기업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스톡옵션을 부여한 상장기업은 모두 32개로 지난 한해 동안의 스톡옵션 부여 기업 77개의 절반에 육박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스톡옵션 부여 기업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 2001년 63개 기업이 스톡옵션을 부여한 이후 계속 증가하는 것이다.
지난 97년 스톡옵션 제도가 도입된 이후 스톡옵션을 부여한 상장기업은 총 132개였으며, 모두 1만4648명에게 스톡옵션이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스톡옵션 평가손익은 스톡옵션 부여시점의 종합주가지수와 밀접한 연관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7년 이후 부여된 스톡옵션 중 미행사된 스톡옵션을 평가한 결과, 가장 높은 평가이익을 낸 것은 지난 2001년으로 연평균 종합주가지수가 572.83에 불과했다. 반면 가장 큰 평가손실을 기록한 해는 지난해로 연평균 종합주가지수가 756.98에 달했으며, 평가손실 금액은 1681억원이나 됐다.
주요 기업 중 삼성전자는 총 1조4072억원의 스톡옵션을 부여했으며, 삼성전기가 총 63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SDI와 SK텔레콤의 스톡옵션 부여 규모도 각각 600억원, 343억원에 달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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