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범죄행위가 빈발하면서 새로운 사회적 부작용으로 등장하고 있다. 사이버 범죄가 오늘 내일의 일은 아니었지만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그 도는 더욱 더 높아지고 있다. 해킹과 욕설 등은 이미 더 이상 새로운 뉴스도 아니다. 더 나아가 익명성을 이용한 파렴치범들이 더욱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 중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는 더욱 더 악랄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여자 초등학생들의 일명 컴섹(음란영상채팅)이 심각하다고 한다. 여자 초등학생들이 영상채팅을 하면서 알몸이나 특정 부위를 노출하는가 하면 자위하는 모습도 서슴없이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외국에서나, 그것도 일부 성인사이트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 우리 사회에서도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인터넷 게시판을 통한 성매매는 물론이고 채팅과 탈선, 이를 통한 부녀자 협박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아직까지 정식적, 육체적으로 미숙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한 사이버 범죄는 한 인간의 영혼과 장래를 망칠 수 있는 반사회적인 범죄행위라고 생각한다. 이는 모두 성인들의 그릇된 가치관에서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원인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금전만능주의가 팽배해지면서 그릇된 사고가 영혼까지 지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청소년들을 비롯해 사회 전반적으로 성윤리의식이 변화하면서 몇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일들이 온라인 즉, 인터넷상에서 벌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사례가 빈발하면서 우리 사회 전체의 도덕문제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사실이다. 과거에는 생각도 못하던 일들이 일반화되면서 최근 청소년들의 사고도 많이 변한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개인의 의지일 뿐 무슨 범죄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굳이 소돔과 고모라의 비유를 들지 않더라도 사이버 공간상의 성도덕은 이제 갈때까지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청소년들을 범죄의 도구쯤으로, 성적인 매매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일부 빗나간 어른들의 생각은 고쳐져야 한다고 본다. 또 그것이 자율적인 정화차원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에 대해서만큼은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본다. 인터넷을 성적 배출구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때 우리의 인터넷 문화는 후진적인 모습에서 벗어날 수 없음은 물론 어린 청소년들과 함께 할 수 없는 공간으로 변질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성민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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