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30일 1급 인사를 통해 자원정책실장에 배성기 에너지산업심의관(50)을,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에 김상열 생활산업국장(56)을 각각 승진 발령했다. 또 기술표준원장에는 윤교원 전자기술표준부장(51)을 임명했다. 이에 앞서 산자부는 지난 3월 김종갑 차관보, 박봉규 무역투자실장, 이현재 기획관리실장 등 1급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이로써 그동안 소문이 무성하던 산자부 내 6명의 1급 자리가 모두 물갈이 돼 새로운 진용을 갖추게 됐다.
배성기 자원정책실장은 19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통상과 산업분야에서 보낸 이력이 에너지·자원분야를 총괄하는 자원정책실장으로 발탁된 배경이 됐다. 지난 2001년 에너지산업심의관이 된 뒤 동력자원부 출신이 맡던 자원실장에까지 올라 ‘전공전환 성공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가스산업 구조개편 작업 추진이 부진하자 다른 국 간부들을 불러 밤늦게까지 설명회를 갖는 등 열정을 보였다.
김상열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은 행시 18회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김 위원은 특히 임용 이래 수출과장을 비롯해 무역정책과장·무역정책심의관을 거치는 등 무역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2001년부터는 자원정책심의관과 생활산업국장을 두루 거치면서 산업분야에 대한 경험을 고루 갖췄다. 일 욕심이 많아 1년이 채 안되는 자원정책심의관 시절 베트남 15-1광구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또 기술표준원장에는 기술직 관료가 맡아온 관례에 따라 윤교원 전자기술표준부장이 발탁됐다. 윤 신임 원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13회 기술고시에 합격한 이래 줄곧 공업진흥청 국제표준과장, 중소기업청 국제표준계량과장, 기술표준원 전자기술표준부장을 거치는 등 ‘표준의 산 증인’으로 통한다. 이를 증명하듯 표준원의 전신인 공업진흥청 시절을 포함해 26년 공직생활 중 주로 표준업무를 맡아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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