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외국인투자지원센터, 사이버투자상담회 개최

 KOTRA(대표 오영교) 외국인투자지원센터(KISC)가 사스 영향으로 외국인투자가들의 방한이 급속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5월부터 사이버투자상담회를 대폭 늘려나가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외국인투자지원센터는 이를 위해 투자 유망 지역별로 잠재투자가를 발굴하는 한편 사이버투자상담회의 규모 확대와 시스템 고도화에도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사이버 투자상담은 무역상담과는 달리 심도있는 상담이 어려운 한계성도 있으나, 해외 잠재투자가가 아시아지역 출장을 기피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당사자간에 직접 대면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외국인투자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선진국 투자가들의 집중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중국·홍콩 등 중화권에서의 사스 위기 장기화 및 중국정부의 은폐가 이들 지역에 대한 신뢰도 저하분위기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발달된 정보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사이버투자상담회 활성화는 의미있는 시도라는 지적이다.

 KOTRA가 최초로 투자부문에서 조직적으로 시범 실시할 예정인 사이버투자상담회는 KISC의 법률, 회계, 금융, 부동산 및 산업전반의 전문상담역이 모두 동원되고 해외에서는 투자거점 무역관 중 중국 상하이, 일본 나고야, 북미 뱅쿠버, 유럽 함부르크의 잠재투자가를 대상으로 영어와 현지어로 진행될 예정이며, KISC는 성과에 따라 하반기에도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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