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중·고교 교장 대표들과 전교조간의 갈등이 심화돼 피해가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전가될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초등학교 교장 자살사건을 계기로 불거진 교육현장의 갈등이 정면대결로 치닫고 있다.
최근 교장단은 전교조를 반국가적 수구집단이며 일부 전교조 교사들이 교실을 반미친북의 정치선전장으로 만들고 있다며 맹비난했으며 전교조는 보수수구세력에 대한 투쟁을 선언하고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연가투쟁도 불사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교장단과 전교조가 화합의 길은 모색하지 않은 채 상호비방·집단시위·연가투쟁논의 등을 지속하면서 교육계 내부의 갈등심화 현상에 대한 사회적 우려의 목소리가 증폭되고 있다.
교장단과 전교조는 서로를 ‘수구집단’이라 비난하고 있는데 어느 쪽의 말이 맞는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양측의 정면대결로 인한 교육현장의 파행으로 학생들의 일방적 피해 전가를 우려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당사자들이 귀 기울이기를 바라며 교육부의 적극적인 개입도 절실한 시점이라고 본다. 양측은 하루빨리 갈등을 풀고 화합하여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학생들에게 좀 더 좋은 교육을 시킬 방안의 마련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서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진정한 스승’으로 거듭나길 희망해본다.
박갑성 부산시 동구 초량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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