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와이파이 기술을 개선한 서비스들이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무선통신 서비스 시장의 내실이 다져지고 있다.
비즈니스위크온라인(http://www.businessweek.com)은 최근 들어 미국에서 와이맥스(WiMAX), 메시네트워크(Mesh Network) 등 와이파이기술에 기반하면서 기능상 단점을 개선·보완한 서비스들이 잇따라 상용화되고 있어 와이파이 시장 활성화와 미국 무선통신 서비스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와이파이는 미국 광대역 인터넷 시장에서 디지털가입자회선(DSL)이나 케이블에 비해 뒤지지 않는 속도, 높은 신뢰성에 힘입어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최근에 선보인 서비스들은 기존 와이파이보다 데이터 전송거리가 길어지는 등 와이파이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초기시장에서 선점을 노리는 신생벤처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고 일부 업체들은 기능이나 품질을 개선한 서비스로 승부를 걸고 있다.
뉴욕 맨해튼에서 기업용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중인 타워스트림은 와이파이에 비해 데이터 전송범위와 기능을 대폭 강화한 와이맥스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층건물에 세운 안테나를 이용해 고객들의 접시형 수신기로 데이터를 보내는 방식을 채택했다. 타워스트림은 이 서비스 요금을 유선 T1서비스의 절반인 월 500달러로 책정하고 전송속도를 최대 70Mbps로 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와이맥스 장비업체 아퍼토네트웍스를 인수, 서비스 반경을 넓히는 한편 건물·가로수 등 장애물에도 데이터 전송에 지장을 받지 않는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와이파이의 단점인 사용범위를 늘려주는 메시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5G와이어리스는 뉴욕 등 4개 주요 도시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액세스포인트와 사용자간 거리를 기존 100m에서 1km까지 늘린 무선 메시네트워크 서비스를 월 39.95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512Kbps에 불과한 서비스 속도를 최고 4Mbps까지 높여갈 계획이다.
또 스카이파일럿네트워크는 내년 상반기부터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에서 무선 메시네트워크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서비스 범위를 최대 3㎢, 전송속도를 4Mbps로 높이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요금은 DSL보다 저렴하게 책정키로 했다.
이밖에 소마네트웍스와 올웨이스온네트워크, 스카이타워 등도 와이파이에 기반한 초고속 무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인도와 중남미 각국 등 유선 인터넷 인프라가 미비한 국가에서는 와이파이가 이미 주력 무선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최근에 선보인 변종 와이파이 서비스들도 표준이 확정되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이를 활용해 어디서나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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