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통신사업자들이 본격 추진하고 있는 50M급 VDSL 서비스가 침체에 빠진 네트워크장비시장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하나로통신 등 양대 초고속인터넷사업자들이 최근 50M급 VDSL 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VDSL장비는 물론 VDSL장비를 묶어주는 집선스위치의 구매물량도 크게 늘리고 있어 지난해 400억원 안팎의 시장을 형성했던 집선스위치 시장이 올해는 1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KT는 본격적인 50M급 VDSL 서비스에 대비해 지난달 150억원 규모의 집선스위치 구매를 위한 장비성능평가(BMT)를 실시하는 등 집선스위치의 구매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하나로통신도 최근 들어 50M급 VDSL장비 및 집선스위치의 구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VDSL 가입자들에게 50M급의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가입자 아파트단지에 설치돼 있는 VDSL장비를 집선, 통신사업자의 각 지역 지사망에 위치한 중형스위치장비와 연결시켜주는 집선스위치의 증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또 향후 50M급 VDSL 서비스의 가입자가 늘어날 경우 원활한 트래픽 처리를 위해 중형스위치 등 백본망 확충을 위한 투자도 뒤따를 것으로 보여 초고속통신사업자들의 50M급 VDSL 서비스가 네트워크장비시장의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50M급 VDSL 서비스를 계기로 우선 집선스위치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분야에 진출하는 업체들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만해도 다산네트웍스와 로커스네트웍스가 주도해온 집선스위치시장에 미리넷과 텔슨정보통신, 코어세스 등 국내업체는 물론 시스코 등 해외업체까지 가세, 본격적인 시장경쟁에 나서고 있다.
최근 대용량 집선스위치를 개발, 통신사업자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미리넷의 이상철 사장은 “20M급 VDSL 서비스에 이어 50M급 VDSL 서비스가 본격화됨에 따라 집선스위치와 중형 스위치 증설 등 네트워크망에 대한 신규 투자가 기대된다”며 “향후 투자확대가 예상되는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장비업체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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