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을 맞아 주변에서 그다지 넓지 않은 국토의 속살을 깨끗이 하고자 여기 저기서 캠페인 등이 지속적으로 펼쳐지고 있지만 성과는 그리 시원치 않은 것만 같다. 사실 전국 방방곡곡 어디랄 것도 없이 사람이 모이는 곳마다 함부로 버린 쓰레기로 오염돼 있는 것이 요즘의 실정이다. 치우는 손보다 버리는 손이 훨씬 많고 그런 악습이 되풀이되다 보니 우리의 국토는 성한 곳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특히 요즘 농촌은 어디를 가도 빈 농약병이 쌓여 있고 잡다한 쓰레기, 폐비닐, 폐영농자재, 고장난 가전제품 등이 산과 들, 밭둑, 논둑에 무분별하게 버려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물론 종이나 음식찌꺼기 같은 것은 때가 되면 분해돼 자연으로 돌아가겠지만 폐비닐이나 플라스틱 같은 화학제품들은 썩지 않고 그대로 남아 우리의 국토를 못쓰게 만든다. 또 각종 쓰레기는 야생동물들이나 가축의 생존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도시에 쌓여 있는 쓰레기는 금방 수거해가지만 이렇게 버려진 농촌의 쓰레기는 치울 방법이 없다. 그 어느 때보다 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지금 일회성 캠페인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으로 시민모두가 깨끗한 농촌 가꾸기 운동에 나서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손명국 전라북도 김제시 요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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