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디지털 카메라 증산 경쟁

 일본 디지털카메라 매출 급증세를 반영, 주요 업체들이 생산량을 크게 늘일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일본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CIPA)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일본 디지털카메라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769만대, 세계 출하량은 28% 증가한 3145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업체들은 국내 출하량이 30%, 전세계 출하량이 4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시장의 90%를 장악한 일본업체들의 생산 확대에 따라 올해 전세계 디지털 카메라 총출하액은 지난해에 비해 30% 늘어난 1조엔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소니와 캐논은 각각 800만대와 750만대의 디지털카메라를 생산할 계획이며 올림퍼스와 후지사진필름도 각각 650만대의 생산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니콘도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50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몸체가 슬림한 카메라로 인기를 얻은 카시오도 지난해보다 배 늘어난 280만대를 목표로 잡았고 펜탁스도 150% 증가한 160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카메라에 쓰이는 고체촬상소자(CCD)와 렌즈 등의 부품이 덩달아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주요 업체들의 신제품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

 그러나 업체들이 계획대로 생산에 나서게 될 경우 시장은 공급과잉 상태를 맞게 될 수도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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