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정보화 2007년 60% 수준으로 급진전 예상

 오는 2007년까지 장애인 인터넷 이용률은 현재의 22.4%에서 60%, 장애인 가구당 컴퓨터 보급률도 현재의 56.4%에서 80%대로 각각 높아진다. 또 장애인 정보화 교육장도 현재 143곳에서 200곳으로 확대되며, 방문교육강사도 2000명에서 3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무총리실 주재 장애인복지조정위원회가 최근 확정한 ‘제2차 장애인복지 발전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향후 5년간 총 1100억원의 예산을 투입, 신체적 여건에 상관없이 정보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장애인 정보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정부가 장애인 정보화에 대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장기지원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장애인 정보화 지원도 과거의 생색내기용 혹은 주먹구구식 지원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이뤄지고 이를 통해 장애인 정보화에도 커다란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2003년 현재 장애인의 정보화 및 정보사회에 대한 인지율은 46.1%로 전체 국민의 인지율 77.0%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고 정보화 수준도 신체·정신적 장애 및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전체 국민의 정보화 수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상태다. 표참조

 이에 따라 정부는 IT분야 지원 확대로 장애인의 취업을 활성화하고 정보통신기기 보급 확대 및 시청각 장애인의 방송접근권 보장을 통해 정보습득 기회를 늘려나가는 한편 법제도 개선으로 정보통신제품 및 서비스 이용을 활성화한다는 장애인 정보화 증진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정보화 교육 분야에 대한 지원을 늘려 원격교육을 확충하고 정보화 교육장을 현행 143군데에서 200군데로 늘리기로 했다. 시청각 장애인용 온라인교육 과정도 현행 3개에서 22개로, 거동이 불편한 중증지체장애인을 위해 방문교육강사도 현 2000명에서 3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청각장애인을 위한 전화중계서비스를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장애인복지통합창구시스템의 콘텐츠를 대폭 확충하며 장애인 정보화 교육 전담인력도 2007년 1000명으로 늘린다.

  

 연도별 장애인 정보화 교육 지원계획

 정보화 교육장 개설(단위:개)

 기관/연도 2002년(기구축)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계

 정보통신부 85 - 15 - 20 - 120

 보건복지부 58 - 12 - 10 - 80

 계 143 - 27 - 30 - 200

 

 

 장애인 정보화 수준 및 변화 추이(단위:%)

 구분 국민 전체 장애인

 연도 2000년 2002년 2000년 2002년

 컴퓨터 보유율(가구 기준) 66.0 78.5 10.6(↑55.4) 56.4(↑22.1)

 컴퓨터 이용률(개인 기준) 50.4 63.0 11.0(↑40.4) 24.1(↑38.9)

 인터넷 이용률(개인 기준) 33.0 58.0 6.9(↑26.1) 22.4(↑35.6)

※국민정보생활 실태조사(2000년 4월), 정보소외계층격차 실태조사(2002년 8월):한국정보문화진흥원

 인터넷 이용자수 조사(2000년 3월, 2002년 6월):한국인터넷정보센터

 장애인 실태조사(2000년 1월):보건사회연구원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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