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조사기관이 직장인 53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3.1%가 자신의 경력관리를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제 자기계발은 직장인들에게 선택이 아니라 필수 생존전략이 됐음을 실감하게 한다.
그러나 최근의 자기계발은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양상이 달라졌다. 고급 경영정보 획득을 위해 비싼 외국 전문지를 구독할 필요도, 자격증 전문학원을 드나들 필요도 없다. 인터넷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이영호 과장(37)은 퇴근 후 더 바빠진다. 인터넷을 통해 전략경영에 관한 강의를 듣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기간은 4주나 되지만 집에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강의 탓에 술마시고 늦게 들어온 날도 빠짐없이 챙길 수 있어 좋다.
광고기획사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홍인하씨(29)도 부족한 IT분야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사이버 강의를 신청했다. 하루 40분 정도 여유시간을 이용해 강의를 듣는데 학원에 다니는 것보다 훨씬 집중이 잘 된다고.
경영정보 습득과 자격증 학습정도 등을 제공하는 사이트는 최근 들어 부쩍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경영지식포털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비즈니스맨을 유혹하는 사이트들이 적지 않다.
CEO 및 비즈니스맨을 상대로 경영정보를 제공하는 경영정보사이트 CEO리포트(대표 김익수 http://www.ceoreport.co.kr)는 비즈니스맨들에게 필요한 경영정보와 핵심 이슈분석 보고서, 분야별 시장동향, 사이버 연수원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출퇴근길에 간편하게 읽을 수 있는 종이책 ‘경영정보지’도 5월부터 격주간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경영지식포털인 휴넷(대표 조영탁 http://www.hunet.co.kr)은 인터넷 MBA 과정과 직장인 실무과정 등을 온라인 상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머신나우가 제공하는 위즈파크(대표 제양규 http://www.wizpark.co.kr)도 경영 비즈니스 정보뿐 아니라 자격증 관련 리포트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맞춤정보를 원하는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캠퍼스21(대표 조성주 http://www.campus21.co.kr)은 어학, IT, 비즈니스 관련 등 분야별로 온라인교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시스원이 제공하는 EDUBC(대표 정만진 http://www.edubc.com)는 온라인 상에서 강사와 직접 질의문답을 나누며 강의를 하는 형식의 생방송 강좌를 열고 있다.
이밖에 라카데미(대표 이강호 http://expert.lacademy.co.kr)에서는 CCNA, 리눅스 등 국제자격증 취득을 위한 온라인 강의가 이뤄지고 있고, 와우패스(대표 임재환 http://www.wowpass.com)에서는 전산세무회계, 재경관리사 자격증 등 금융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설 중이다.
이와 관련, CEO리포트의 이미숙씨는 “세계 정세 불안과 더불어 심화된 경기침체로 위기의식을 느낀 직장인들이 스스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자기계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며 “온라인을 이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복습도 편리해 학습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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