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전문연구단지 관리본부가 300억원을 들여 ‘창조의 전당’을 건립하기 위해 현재 임대 운영중인 롯데호텔대전과 대덕과학문화센터 건물 및 부지 매각을 추진하자 난개발과 예산낭비를 우려하는 출연연 관계자들의 비난이 고조.
출연연 관계자들은 “10년전 게스트하우스로 지어진 건물을 관리미숙으로 롯데측에 임대한 뒤 다시 새 건물을 짓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연구단지의 중심부에 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난개발로 이어져 연구단지 전체가 엉망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
이에 대해 관리본부 관계자는 “입찰을 제한할 경우 자칫 구설수에 오를 수 있어 아예 일반공개 경쟁입찰을 하게 됐다”며 “호텔을 재활용할 경우 보수 비용이 만만치 않게 소요되는 데다 매각안이 이사회도 통과했기 때문에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강행을 천명.
○…과기부가 이달말로 예정했던 양성자 가속기 유치지역 선정을 앞두고 최근 국무회의에서 윤진식 산자부 장관이 갑작스럽게 방사성 폐기물 부지 유치지역 선정문제와 ‘패키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 유치지 선정 일정이 연기되자 당혹스럽다는 표정.
과기부측은 특히 양성자 가속기 유치지 선정과 방사성 폐기물 부지 유치지 선정을 연계하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주문이 나오자 이를 거부할 수도 없는 입장이어서 고심.
이와 관련, 과기부의 관계자는 “방사성 폐기물과 양성자 가속기는 엄연히 소관부처도 다르고 적합지 선정 절차도 다른 별도 프로젝트인데 이를 패키지로 묶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산자부가 방사성 폐기물 부지선정에 애로가 많자 가속기 프로젝트를 걸고 넘어지는 것 같다”고 푸념.
○…5월 중 대규모의 국제 심포지엄을 여는 B연구센터가 사스로 동남아 출장을 꺼리는 해외 연구진의 참여가 저조해 울상.
이 연구센터의 센터장은 “올해 처음으로 대규모 심포지엄을 계획하고 유명 석학을 연사로 초빙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우리나라에 사스가 발병하지 않았는데도 해외 연구진이 손에 꼽을 정도 밖에 등록하지 않아 속상하다”고 토로.
또 다른 관계자는 “심포지엄에 초청된 연사들은 사스의 위험이 높지 않다고 설득해 예정대로 참여한다”며 “해외 연구진은 많이 참여하지 않지만 국내 연구진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아쉬운 표정.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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