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메일 방지가 사회적인 캠페인으로까지 이슈화되고 있는 가운데 스팸메일 차단율을 높이기 위한 인터넷 업계의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다.
다음, 야후코리아 등 메일 서비스 비중이 높은 인터넷 포털업체들은 강력한 스팸방지 솔루션을 도입해 스팸 차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모비젠, 지란지교소프트 등 솔루션 업체들도 최근 전문 연구소를 설립하고 최신 스팸메일 패턴분석을 강화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은 지난해 온라인우표제를 실시한 후 스팸메일 신고량이 월 300만∼400만건으로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거둔 데 이어 지난 8일부터는 소량으로 수신되는 스팸메일까지 차단할 수 있는 스팸제로 시스템을 가동했다. 이 시스템은 실명이 확인되지 않은 스패머들이 보내는 메일을 추방하기 위해 고안된 솔루션으로 스팸으로 분류되는 쓰레기 메일을 ‘스팸편지 보관함’으로 이동해준다. 특히 꾸러기 설정을 통해 스팸편지 보관함으로 이동한 메일의 경우에도 제목만 보여주고 본문은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미성년자 보호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는 7일부터 가동한 스팸차단 솔루션 ‘야후! 스팸가드3’를 통해 스팸차단 효과를 강화했다. 스팸가드3는 야후 메일로 수신되는 모든 메일의 패턴을 저장하고 새로 들어오는 메일과 비교해 스팸 여부를 필터링해 주는 솔루션. 스팸메일로 판정될 경우엔 역시 ‘스팸 편지함’으로, 정상적인 메일은 ‘받은 편지함’으로 자동 분류해준다. 야후 김병석 과장은 “이 솔루션을 가동하기 전에는 60∼70%에 그쳤던 스팸메일 차단율이 최근에는 90%까지 높아진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SW 전문업체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는 이달초 아예 스팸메일 차단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안티스팸연구소를 만들었다. 지란지교의 안티스팸랩은 날로 지능화되는 스팸메일 패턴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것으로 총 6명으로 구성됐으며 실제 차단율 95%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티스팸랩은 스팸메일 패턴을 모니터·분석해 자사 ‘스팸스나이퍼(http://www.spamsniper.co.kr)’ 고객사에 상시적인 라이브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한편 조만간 대외적으로도 패턴분석 결과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대용량 스팸메일 차단 솔루션 업체인 모비젠(대표 이명규)도 연구인력을 지난해 8명에서 최근 12명으로 늘리고 사후예방에서 사전예방으로 연구방향을 옮기면서 스팸차단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그 동안 기업체에서 사용하는 솔루션 개발에 주력해왔으나 최근에는 개인 사용자의 스팸메일 차단을 위한 솔루션을 출시해 대응범위를 확대했다.
최근 출시한 홈쉴드는 스팸메일 관리함에 ‘성인 인증 시스템’을 적용해 패스워드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이를 자유자재로 열람하지 못하도록 통제해 청소년이나 어린이를 이중으로 보호하도록 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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