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홍콩지역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공포가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만의 반도체 설계업계도 사스의 악영향권에 들어갔다고 디지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엘란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선플러스, 소닉스테크놀로지 등 대만 반도체 설계업체들은 사스 충격으로 중국·홍콩지역이 수요 위축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2개월간 매출 전망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사스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고려해 2분기 매출 전망치의 하향조정도 검토 중이다.
특히 2분기가 계절적으로 반도체 설계업계 매출이 가장 호조를 띠는 시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하향조정은 대만 반도체업계가 2분기에 급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좌절시킬 수도 있다고 디지타임스는 덧붙였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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