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반도체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상승했다는 소식과 삼성전자, 주성엔지니어링 등 일부 종목의 실적 모멘텀이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특별한 재료가 부각되지 않은 종목의 경우 업종 분위기에 편승해 동반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68% 오른 29만6000원으로 마감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1분기 영업이익을 1조4000억원 정도로 예상했으나 18일 실적 발표일을 앞두고 1조5000억원 정도의 추정치들이 제시됐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일 거래를 재개한 하이닉스는 이틀째 상한가까지 급등해 3500원까지 주가가 올랐다. 하이닉스는 감자로 인해 재무구조가 개선됐고 적어도 올해는 유동성 위기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 투자심리 호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이날 반도체 장비주들의 급등이 눈에 띄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1분기 흑자전환을 발표해 상한가까지 급등한 2840원을 기록, 장비업종의 전반적인 상승을 이끌었다. 주성엔지니어링을 포함해 반도체장비 업종 내에서는 아토, 아펙스, 유일반도체, 퓨렉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에스엔티, 에프에스티, 크린크리에이티브 등 반도체 재료업체들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민후식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시세가 갑자기 폭발한 기업들은 절대 저가주인 경우가 많아 업종내 일부기업의 호재를 등에 업고 폭탄 돌리기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실적 등 주가를 상승시킬 만한 뚜렷한 재료가 없는 경우에는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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