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미디어그룹인 베르텔스만은 지난주 과학잡지출판사업부인 ‘베르텔스만 스프링거’의 인수를 제의한 7개사 가운데 3개사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10억유로(10억7000만달러)에 출판사업부를 내놓은 베르텔스만은 다음달 초 최종 계약에 서명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이들 3개사에 전달했다.
타임스는 이와 관련, 베르텔스만의 스프링거 매각 방침에 따라 지난해 여름에 사임했던 위르겐 리히터 전임 스프링거 사장이 유력한 인수업체인 블랙스톤앤드CVC 컨소시엄의 핵심 자문역을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이어 영국의 민간 증권회사인 신벤(Cinven)과 캔도버(Candover)의 컨소시엄 및 영국의 학술·과학 출판업체인 에이팩스파트너스와 테일러앤드프란시스 컨소시엄이 나머지 2개 후보 업체라고 밝혔다.
한편 베르텔스만이 70개에 이르는 스프링거의 출판사를 해산할 수는 없다고 못박아 이들 후보 업체는 (거래를 성사시키겨면) 출판사업부를 통째로 인수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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