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올해부터 MPEG4와 IMT2000 등의 주요 국제표준 특허 풀 가동으로 매년 평균 1200만달러(한화 약 15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돼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ETRI에 따르면 올해부터 라이선싱에 들어가는 MPEG4(최고의 압축률과 품질을 가진 영상·음성 디지털화 기술) 국제 특허 풀에 2건의 특허를 등재하고, 2건의 특허는 등재대기 상태며 비동기식 IMT2000 부문에서는 특허 4건이 특허 풀 구성을 위한 기술평가를 진행중이다.
특허 풀은 국제표준 특허 중에서 민간 주도의 특허평가에 의해 선별된 필수 핵심특허들의 묶음을 말하며 해당 분야의 제조·서비스 업체들은 단일창구를 통해 특허 풀 전체에 대한 특허 사용계약을 맺게 되고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은 특허 풀 참여업체들의 지분에 따라 분배된다.
ETRI는 DVD와 디지털 방송에 사용되는 MPEG2 특허 풀의 경우 특허 1건당 연 50만∼100만달러의 기술료 수입이 발생하는 사례에 비추어 MPEG4 특허 풀에서 연간 200만달러 이상의 기술료 수입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IMT2000 부문에서는 특허 4건에 2004년부터 2010년까지 7년간 최소 7000만달러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이진식 기술상용화전략실장은 “현재 92건의 국제표준 유망특허를 관리하고 있다”며 “향후 30건의 국제표준 특허를 추가해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기술적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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