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원 규모의 KT 무선랜카드 공급권을 놓고 벌어진 업체간 경쟁이 4파전으로 압축됐다.
KT(대표 이용경)가 지난달말부터 무선랜카드 공급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모두 13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장비성능평가(BMT) 결과 PCMCIA(Personal Computer Memory Card International Association)형 카드부문에서 삼성전기·아이피원·엠엠씨테크놀로지·KT솔루션스 등 4개사, USB(Universal Serial Bus)형에서 삼성전기·엠엠씨테크놀로지 등 2개사가 BMT를 통과해 최종 입찰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
KT는 이들 4개사를 대상으로 이번주중 입찰을 실시해 PCMCIA형 카드 16만개, USB형 카드 14만개 등 모두 30만개 분량의 무선랜카드 공급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 물량은 지난해 KT의 무선랜카드 낙찰가 기준으로 추산할 경우 15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이어서 막판까지 업체간 수주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특히 엠엠씨테크놀로지와 삼성전기는 지난 2월 60억원 규모의 KT의 AP 공급권을 따냈다는 점에서 만만찮은 저력을 보이고 있고 신규진입을 노리는 KT솔루션스는 KT의 자회사라는 점에서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또 지난 2월 130억원 규모의 장비공급권을 따낸 바 있는 아이피원은 이 부문 강자라는 점에서 이번 입찰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번 입찰은 지난 2월 무선랜 AP 입찰에서 업체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출혈 저가공세가 난무했던 것에 비춰볼 때 비슷한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이번 입찰은 누가 공급권을 따낼지보다는 지난해 5만원대 초반이었던 무선랜카드 공급가격이 얼마나 떨어질지가 관심사항”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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