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콤이 디지털미디어센터(DMC)를 비롯한 디지털방송 사업 본격 진출을 위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을 협력 업체로 적극 끌어들이는 작업에 착수했다.
파워콤(대표 박운서)은 최근 케이블TV방송 부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방송대역 업그레이드 및 DMC사업에 대한 지분투자 등을 적극 추진중이며 이와 관련해 SO들을 협력사로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이같은 움직임은 관계사인 데이콤이 DMC사업 참여를 고려해왔던 것과 맞물려 LG그룹이 통신방송 융합서비스로 DMC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 관련, 파워콤은 지난 4일 파워콤 망을 사용하는 24개 SO에 ‘디지털방송을 위한 사업협력 합의서 체결 및 협력사 신청 요청’ 공문을 전송하면서 DMC사업에 본격 뛰어들 것임을 공식화했다.
파워콤은 현재 자사망을 사용중인 SO가 파워콤 DMC에 참여할 경우 망 업그레이드 등 각종 혜택 제공 등을 앞세워 SO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파워콤은 공문을 통해 자사가 지분을 투자하거나 설립하는 DMC에 동참하는 SO들에게 △합의서 체결 이후 6∼8개월 내 전송망 업그레이드 △전송망 사용료는 총 매출액의 25% 지불 △ 전송선로시설 이용 계약기간 5년 연장 △VoIP, VOD, 인터넷부가서비스 등 DMC 관련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것임을 명시했다.
이에 따라 현재 한국디지털미디어센터(KDMC) 또는 개별적으로 DMC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SO들이 파워콤이 내놓은 안을 향후 어느정도 수용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으나 일단 SO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SO들은 현재 파워콤의 망을 사용하면서 SO 수신료의 20%를 내고 있는데 비해 부가서비스 등을 합친 총 매출액의 25%는 과다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공문을 전달받은 SO의 한 관계자는 “파워콤이 이번에 제시한 조건들은 SO의 운신의 폭을 좁히고 파워콤에 구속되게 하는 조항이 많다”며 “자체적으로 DMC를 추진중인 SO들이 매력을 느끼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파워콤 최정학 차장은 “우선 설문조사를 통해 내년 계약기간이 만료될 예정인 SO 중 망 업그레이드 의사가 있는 업체들에만 참여요청을 했다”며 “조건에 불만이 있다면 SO들과 협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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