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서 확산되고 있는 괴질(SARS:사스) 불똥이 캐릭터업계에도 튀었다.
한국캐릭터협회(회장 장우석)는 오는 28일부터 사흘간 홍콩에서 열리는 캐릭터 전문전시회인 ‘홍콩라이선싱쇼’ 참가를 유보하기로 했다.
홍콩라이선싱쇼는 작년 처음으로 개최됐으나 5만∼6만여명의 바이어가 참석, 호황을 이루자 국내에서도 한국캐릭터협회 주관으로 웰컴상사·DNP시스템·퓨즈웍스 등 10여개 캐릭터 전문회사가 한국관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해왔다.
협회 심평보 사무국장은 “전시회에 참가하려던 회사들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쳐 행사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며 “그간 캐릭터 라이선싱을 추진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데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 같은 사실을 홍콩무역발전국 한국지사를 통해 전시회 주최 측인 홍콩무역발전국에 통보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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