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기회다.’
대형 할인점을 포함한 유통업계가 계속되는 경기위축과 매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신규출점 매장수 확대에 나섰다.
하이마트(대표 선종구)는 지난해 기존 중소형 매장의 통폐합 등을 통해 80여 매장을 재개장한 데 이어 올해도 지난 2년여에 걸쳐 진행됐던 100∼150평 규모의 소형점에 대한 리노베이션 계획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연말까지 20개의 신규점을 별도로 출점해 200평 이상의 대형점으로만 총 250개를 개장키로 했다.
선종구 사장은 지난달말 부서별 사업보고 자리에서 “유통업계 전체가 어려운 상황이 오히려 리딩업체로 자리를 굳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점포 통폐합과 신규 대형점 출점을 통해 크고 효율적인 매장을 다수 확보해 고객접점 기회를 최대한 늘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자랜드21(대표 홍봉철)은 올초 개장한 일산점·중동점 등을 포함해 당초 10개의 신규점을 낼 예정이었으나 최근 기존점의 확대 재개장을 포함해 총 25개점을 출점키로 했다. 이에 앞서 전자랜드는 디지털 정보가전의 시장확대와 가전시장의 고급화 추세에 맞춰 지난달 28일 강남 뉴코아백화점에 350평 규모의 신규점을 새로 열었다.
52개의 점포를 운영중인 할인점 이마트(대표 황경규)도 연초 8∼10개의 신규점 개장계획을 최근 13개로 확대했다.
삼성홈플러스(대표 이승한)는 올해 월별로 예정된 9개의 신규출점 계획을 연초부터 한두달씩 앞당겨 개장하며 내년으로 출점계획이 잡힌 11개 점포도 올해 앞당겨 개장하는 방향을 검토중이다. 이밖에 롯데마트가 당초 2, 3개의 신규점 출점계획을 7, 8개로 확대하고 차질없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표> 유통점포 현황(단위:개)
업체명 현 점포수 신규점 계획(조정치) 연말 목표 점수
하이마트 230 15(20) 250
전자랜드21 50 10(20∼25) 70∼75
삼성홈플러스 23 8(9개 이상) 32
이마트 52 10(13) 65
롯데마트 31 2∼3(7∼8)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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