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교통수송에서 이미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지하철의 역할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역할에 비해 너무나 뒤떨어진 지하철역사의 환경수준은 IT강국을 내세우며 자랑하는 우리에게는 부끄러운 현실이다.
매년 우리가 서비스 개선 등의 명목으로 내는 요금은 늘어나지만 여전히 지하철내 환경문제에 대한 개선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예산이 모자란다면 적어도 각 역사에 일일 환경 오염치가 얼마인가를 일반 시민에게 알려야 하며, 그 오염도가 심각한 상황이라면 해당 역사의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서울시내 몇 곳에 설치된 ‘환경자동 측정장비’로는 안심하고 출퇴근을 할 수 없지 않은가. IT관련 투자는 엄청나지만 환경이나 실생활에 접목될 수 있는 투자도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실제 환경오염도가 얼나마 되는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수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에서 수송력 못지 않게 건강과 생활을 위한 배려를 잊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나라가 진정한 IT강국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IT기술이 실생활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본다.
송정만 노원구 하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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