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유니콤 왕 졘주 사장이 세계 최대 CDMA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31일 중국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왕 사장은 그 동안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입한 2.5세대(G) 통신망(CDMA 1x) 구축 및 시험 서비스를 끝내고 이날 전국 주요 도시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올해 CDMA 가입자를 1300만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차이나유니콤이 서비스를 시작한 2.5G 네트워크는 유럽의 WAP과 퀄컴 BREW 방식의 이통 플랫폼을 모두 채택해 음성은 물론 멀티미디어 데이터까지 동시에 주고받을 수 있다. 이에 힘입어 차이나유니콤이 최근 중국 주요 도시에서 선보인 2.5G 서비스는 신세대 직장인 등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계기로 세계 최대 중국 이통시장을 둘러싸고 2위 업체 차이나유니콤과 1위 업체 차이나모바일간 경쟁이 더욱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다. 한편 수성에 나선 차이나모바일도 유럽 방식의 2G(GSM) 네트워크를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는 2.5G(GPRS)로 높이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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