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라크 전쟁이 대만 PC메이커들에도 주름살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만 전자시보에 따르면 대만 유력 PC메이커인 에이서의 J T 왕 사장은 “전쟁 시작 이후 유럽과 미국의 소매 시장 주문이 10∼20% 줄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당초 올 한 해 동안 200만대의 데스크톱과 150만대의 노트북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해 왔는데 왕 사장은 “소비자들이 전쟁이 조기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우려해 소비를 줄이고 있어 올 목표량 달성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대만의 간판 주기판업체인 아수스텍컴퓨터의 관계자도 “전쟁 때문에 중동지역 주문이 40∼50% 감소했다”며 “만일 전쟁이 1달이상 지속되면 주문량이 5∼1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러나 중동 지역 수출 물량이 전체 비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기 때문에 대만 전체 IT산업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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