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화면이 변해 바이러스 감염으로 착각하도록 만드는 조크프로그램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만우절을 틈타 가짜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려 컴퓨터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 http://www.ahnlab.com)는 4월 1일 만우절을 앞두고 가짜바이러스인 조크프로그램이나 허위 바이러스 경고 e메일인 혹스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조크프로그램은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바이러스로 착각하게 만드는 증상을 나타냄으로써 사용자에게 혼란을 준다. 하드디스크 포맷 창이 나타나거나 CD롬 드라이브가 열리기도 하고 화면이 뒤집혀 보이는 등 종류가 다양하다. 갑작스럽게 벌어지는 상황에 놀라 시스템을 재부팅해 작업중이던 자료를 잃어버릴 수 있다.
혹스는 컴퓨터 사용에 필요한 파일을 바이러스라고 속여 삭제하도록 만드는 e메일이다. 최근에는 ‘SULFNBK.EXE’ ‘JDBGMGR.EXE’ 등의 파일을 찾아 삭제하라고 하는 e메일이 많이 퍼지고 있는데 두 파일 모두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필수적인 파일이다. 혹스는 백신업체나 소프트웨어 업체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말을 사칭해 사용자를 현혹한다.
안철수연구소는 “조크나 혹스는 하드디스크를 포맷하는 시늉을 내거나 정상 파일을 삭제하라고 경고하는 등 컴퓨터 사용자를 혼란스럽게 한다”며 “조크프로그램은 백신에서 진단 및 삭제할 수 있으며 혹스는 메일을 삭제하고 다른 사람에게 회송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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